공식 선거운동 첫날…전주을 여야 후보들, 표심 공략 총력전

기사등록 2024/03/28 13:04:49

각 소속 정당 기초·광역의원까지 선거운동 합류

각양각색 후보군 자신이름 석자 알리기 나서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8일 전북 전주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들이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KT 사거리),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전북특별자치도청 앞), 진보당 강성희 후보(효천 사거리). 2024.03.28.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최정규 김민수 기자, 강경호 수습기자 = 4·10 총선에서 전북의 유일한 격전지로 점쳐지는 전주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밑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KT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가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2024.03.28. pmkeul@newsis.com
바닥 표심을 잡기 위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아내와 아들 등 가족을 넘어 기초·광역의원들까지 유세현장에 뛰어들면서 시작부터 총력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주을 선거구는 전북특별자치도청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북경찰청 등 주요 기관들과 서부신시가지 등 주요 상권이 밀집되어 있어 사실상 전북정치 1번지로 불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전북에서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과 진보당이 각각 1번씩 당선이 되기도 한 지역으로 향후 유권자들의 표심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윤석열을 이길 사람은 바로 나'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이성윤 후보는 첫 유세 현장으로 효자동 KT전화국 사거리를 택했다. 오전 7시 30분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이 후보는 7시 10분께부터 현장에 나와 유세준비를 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부터 김희수·김이재 전북도의원 및 전주시의원 등 다수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광역의원들까지 합세해 지원사격을 벌였다.

든든한 우군을 얻은 이 후보는 민주당의 강한 세를 첫날 유세현장에서 과감없이 보여줬다.

이 후보는 "군사정권이 물러나 평화롭게 사나 했더니 검찰 정권이 들어섰다"며 "새만금 예산도 대폭 삭감해 시민들은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무너진 전주의 자존심, 자긍심을 회복한다. 이성윤에게 힘을 몰아달라"고 강조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정운천 국민의힘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가 2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출정식을 마치고 함거에 올라있다. 2024.03.28. pmkeul@newsis.com

◇'전북의 아픔과 분노를 껴안겠다' 국민의힘 정운천

호남의 심장에 보수의 깃발을 꽂기 위해 나선 정운천 후보는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이번 총선에 임한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전북특별자치도청(남문)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삭발식과 함께 함거에 올랐다. 하얀 소복차림을 한 그는 전북소외의 아픔과 윤석열 정부를 향한 분노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였다.

정 후보의 삭발 모습을 본 정 후보의 아내와 보좌진 등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삭발식에서 정 후보의 아들은 직접 아버지의 머리를 밀어주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정 후보의 아내는 효자동 우림교 앞에서 ‘저보다 전주을을 더 아는 정운천을 지지해달라’는 피켓을 들고 홀로 자신의 남편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국민의 힘 소속 이수진 전북도의원도 출정식과 각종 선거유세 현장에 투입돼 쌍발통 협치를 위해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한다.

정 후보는 "이제 전북자치도의 시대가 열렸고, 쌍발통 협치를 더욱 확대해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정운천을 뽑아 쌍발통 협치를 통해 도약의 시대를 여느냐, 과거 민주당 1당 독주의 고립된 섬으로 다시 돌아가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자신이 전주을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천사거리에서 진보당 강성희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가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2024.03.28. pmkeul@newsis.com
◇'검사 정치 끝장내자' 진보당 강성희

1년 전 전주을 재·보궐 선거에서 기적을 일으키며 당선 된 강성희 후보도 첫날부터 유권자들의 마음을 적극 공략했다. 자신의 선거캠프가 차려진 바로 앞 효자동 효천사거리를 첫 유세 현장으로 택한 강 후보는 지난 재·보궐 선거 만큼의 인력은 아니였지만 여전한 대규모 선거운동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돼 유세를 벌였다.

특히 이날 강 후보 1년 전 재·보궐 선거 승리를 이어가기 위해 '더해라 강성희'라는 문구를 내세워 선거운동을 벌였다.

강 후보 측에서도 역시 진보당 오은미 전북도의원까지 합류해 선거운동을 적극 도왔다.

강 후보는 "전주시민이 만들어주신 기적으로 윤석열 정권과 싸워왔다"며 "입이 틀어막히는 탄압을 당하면서도 굽힘없이 싸웠다. 이제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검찰 독재를 종식해야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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