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5·18광장서 출정식
진보당도 전략선거구 북구을에 집중
녹색정의·새로운미래·소나무당 열전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국민의 선택을 받아 여의도 국회 입성을 노리는 제22대 총선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13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쓰레기 줍기와 출근길 인사는 물론 대규모 당원 결집으로 세를 과시하는 등 정당별로 민심을 얻기 위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28일 선관위에 따르면 22대 총선에 후보로 등록한 주요 정당별 후보자는 광주·전남 18개 선거구에 각각 36명씩 72명이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동구 5·18광장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원팀' 선거운동에 나섰다.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불협화음과 갈등을 털어내는 한편 원팀 선대위로 '텃밭' 사수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오전 6시30분 이른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 나와 '동료 시민'과 함께하는 선거운동 챌린지를 시작했다.
16년 만에 광주 8개 선거구에 모두 출마한 후보들은 5·18광장 일대 쓰레기 줍기로 첫 선거운동을 알리는 한편 출근길 인사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북구 을 선거구인 양산동사거리에서 7명의 후보자들이 모여 세를 과시했다.
진보당은 북구 을 윤민호 후보 선거운동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광주 1석' 당선을 챙취하겠다는 계획이다.
녹색정의당 광주시당은 서구을 강은미 후보와 광산을 김용재 후보가 각자 지역구에서 오전 7시30분부터 출근하는 유권자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는 이날 별도 출정식 없이 오전 5시30분부터 새벽 청소노동자들에게 인사한 뒤 산월IC사거리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출근길 인사를 했다.
광주 서구을에 옥중 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전날 법원의 보석 결정이 미뤄지자, 아내 남영신씨 등 가족과 선거운동원들이 후보 없는 선거운동에 나섰다.
전남지역 격전지로 분류되는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의 민주당 이개호 후보와 국민의힘 김유성 후보, 새로운미래 김선우 후보, 개혁신당 곽진오 후보, 무소속 이석형 후보도 전의를 다지며 13일 간 열전에 들어갔다.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선거구의 민주당 권향엽 후보와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 진보당 유현주 후보도 정권 심판과 일당독점 폐해를 주장하며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확대했다.
22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은 4월10일 선거일 전인 4월9일까지 13일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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