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계단 앞 식빵 모양 탈 쓰고 지지 호소
[서울=뉴시스] 임종명 조성하 기자 = 범야권 통합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8일 "윤석열 정권 심판은 시대적 과제"라며 "모든 걸 걸고 압도적으로 승리해 민주주의, 민생, 평화, 미래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본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연합 군단이 출정한다"며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 투표에서 기호 3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윤영덕 더민주연합 공동대표는 "민주개혁진보 세력은 윤석열 정부의 패악을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는 국민의 절절한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유권자의 이름으로 국민의 정당한 권리와 정의를 되찾기 위해, 역사의 퇴행을 돌려세우고 꺼져가는 민주주의 불씨 되살리기 위해 더민주연합으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정권 심판은 시대가 부여한 절체절명의 과제이자 피할 수 없는 명령"이라며 "더민주연합 후보들은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 회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울 유능한 대표 선수들"이라고 부연했다.
용혜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더민주연합은 민생을 각자도생과 승자독식으로 밀어 넣는 윤 정권에 맞서 모든 국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범야권연합정치로서 국민 명령 앞에 그 소임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전국민 민생회복 지원금 25만원 지원 실현부터 앞장서겠다. 남은 14일 최선을 다해 뛰겠다. 민주연합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백승아 공동대표는 "윤 정권 2년 동안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나.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앙이 되고 있다"며 "사방으로 위기가 퍼지는데 정권은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남은 기간,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심정으로 민주연합이 맨 앞줄에 서서 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새봄, 새날을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보탰다.
이날 출정식 참석자들은 더민주연합 기호인 숫자 '3'이 적힌 파란색 점퍼를 입고 '못참겠다 심판하자'라는 손팻말을 내보였다. 김남국 의원과 비례대표 후보자 등 일부 참석자들은 식빵 모양 탈을 쓰고 손에는 단팥빵에 '몰', '빵'이라고 각각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몰빵'은 '지역구 투표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 투표는 기호 3번 더민주연합'을 의미한다. 민주당과 민주당 주도 범야권 통합세력에 지지를 몰아달라는 뜻이 담겼다.
참석자들은 '못참겠다 검사독재', '못참겠다 부정부패', '못참겠다 굴욕외교', '못참겠다 민생파탄', '못참겠다 언론탄압' 등이 적힌 판넬을 준비해 윤석열 정권 2년의 실정이라고 강조한 뒤 이를 격파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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