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28일 오전 0시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가락시장을 방문해 30여분간 배추·과일 경매장을 둘러보며 물가와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위원장 방문에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송파구 갑·을·병 후보 등도 동행했다.
국민의힘이 국내 최대 규모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을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 장소로 택한 것은 농산물 등 물가 상승 흐름이 계속되는 상황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의 선거운동이 지금부터 시작됐다"며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그런 분들이 더 잘살기를 바라는 정당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가락시장에서 첫날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정말 열심히 하겠다. 저희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융성할 것인가 쇠퇴할 것인가, 공정할 것인가 불의해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고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공약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가절하한 것에는 "단순한 비아냥을 넘어서 사실과 다른 왜곡"이라며 "왜냐면 국회법을 바꿔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거대 야당이 국회법을 바꾸지 않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공약을 걸게 된 것이다. 저희는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인요한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시장을 돌아보는 동안 지근거리에서 동행했고 함께 사진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떠난 뒤 비례대표 투표시 기호 4번인 국민의미래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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