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생산 확대" 지시 이후 지난달부터 공사 시작
유엔 전문가패널도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서 활동 감지"
플래닛랩스와 에어버스가 우라늄 농축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강선 현장 본관을 촬영한 사진은 지난달부터 직원들이 건물 후면(서쪽)을 따라 새 별관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건물 뒤쪽에서 약 12m 떨어진 곳에 120m 길이의 새 후면벽이 세워졌고,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1000㎡ 넓이의 푸른 지붕이 설치됐다. 새로 덮힌 면적은 기존 4500㎡인 본관의 22% 수준으로, 공사에 외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포함된다면 원심분리기의 바닥 공간 확장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
북한은 2013년과 2021년에도 영변 핵단지의 우라늄 농축시설에 비슷한 규모의 원심분리기 시설을 확장했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모든 종류의 핵타격수단을 실현하기 위해 핵무기 생산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여러 군부에 배치하라"고 요구했고, 12월 당 대회에서도 "핵무기 생산을 꾸준히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대북제재 감시를 담당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은 지난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최근 몇달 간 강선 현장 본관 밖에서 여러 종류의 트럭의 상시 활동이 감지됐다. 강선은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로 추정된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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