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토론 불참 이성윤, 검찰 독재주의자의 전형이다”

기사등록 2024/03/27 10:52:57

경선 토론 2번, KBS 라디오 1번, KBS 토론회 등 4번 불참

황제노역, 세월호 부실수사, 특활비 과다사용 등 의혹 해명해야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국민의힘 전주을 정운천 후보가 27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방송토론회 불참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에 대해 불법적인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2024.03.27 le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사’ 호칭 여부로 특정 방송토론회 불참을 선언한 전주을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에 대해 경쟁자인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국민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불법적인 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정운천 후보는 2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성윤 후보가 “어제 KBS 전주방송 후보초청 토론회에 불참한 것은 언론에 화살을 돌리고, 말꼬리를 잡아 덮어씌우는 검찰 독재주의자의 전형”이라며 분개했다.
 
정 후보에 따르면 이성윤 후보는 선거공약 자막 송출에 대해 KBS 제작진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며 토론회에 불참했으며, 민주당 후보자 경선 토론회 2번, KBS 라디오 1번, KBS 생방송 토론회 등 모두 4차례 토론회에 불참했다.

정운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벌써 4번의 토론회에 불참하면서 유권자와의 약속을 어기고 시민들을 무시하는 이성윤 후보야말로 검찰 독재자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낙하산으로 내려왔으면 오랫동안 전북 정치를 위해 일했던 최형재, 양경숙, 이덕춘, 박진만, 고종윤, 성치두 후보님들께 머리숙여 사과해야 한다”면서 “언론에 화살을 돌리고 전주를 위해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토론회를 보이콧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후보는 황제노역 사건, 세월호 부실수사 논란, 서울고검장 시설 특수활동비 과다 사용 논란 등에 대해 직접 해명하라고 강조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대장동 변호사’ 5명과 낙하산으로 내려온 이성윤 후보까지 이재명 대표 방탄만을 위해, 방탄 공천을 통해, 방탄 국회의원을 만드는 것이 검사 독채, 검찰 공화국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끝으로 정 후보는 전주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토론의 광장에 꼭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토론회에도 못 나올 정도의 수준, 유권자와의 약속도 지키지 않는 후보는 전주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전주에는 검사 출신이 아닌 일꾼이 필요하며 10여 년을 지켜온 정운천이 진정성으로 전주 발전을 위해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운천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청 광장 앞에서 전주을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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