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다리 다시 짓는데 1년 이상 걸린다" WP

기사등록 2024/03/27 09:40:08 최종수정 2024/03/27 09:45:31

잔해 치워 선박 통행 재개하는 것이 급선무

안전 위해 새 디자인 적용하면 더 길어질 수도

[볼티모어=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렌드주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캇 키 브리지 교각에 선박이 충돌, 다리 일부가 무너져있다. 앞서 이날 아침 볼티모어항을 출항해 스리랑카로 향하던 컨테이너선 달리호가 출항 30분 만에 이 다리 교각과 충돌했다. 2024.03.27.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볼티모어에서 붕괴한 스콧 키 교량을 다시 짓는데 수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며 시간도 1년 이상 걸린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우선 바다 속으로 무너진 교량 잔해부터 치워 선박이 통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어 교량을 기존의 교량과 같은 디자인으로 재건설할지, 아니면 상당한 비용을 들여 보다 안전한 선박 통행이 가능한 새로운 디자인의 교량을 지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해 필라델피아에서 95번 고속도로 구간의 교량이 붕괴한 뒤 2주 만에 임시 교량을 설치해 고속도로 통행이 재개됐었다. 당국자들과 건설 회사들이 긴밀히 협력하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볼티모어 교량의 경우 크기가 훨씬 크고 수심도 깊어 임시 교량을 설치하기가 훨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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