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료계 중재역' 한동훈 "민주당과 현격한 차이 보여줄 것"(종합)

기사등록 2024/03/25 11:44:03

한동훈, '의대 증원 조정' 질문에 "제가 방향성 제시하면 오히려 혼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4.03.2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정부와 의사단체간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갈등의 중재역을 맡은 것과 관련해 "국민의 고통과 불안을 해결하는 국민의힘과 (이를) 이용하려는 민주당간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국민의 관심이 높은 의료개혁 관련 부분에 대해서 짧게 말씀드린다"며 의사단체와 앞선 면담 결과를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전공의 처벌에 대한 유연한 처리, 의료인과 정부의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서 대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어제 보도된 바 있다. 그대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화의 물꼬가 트인 것이고 국민의 건강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앞두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가 정책을 잘 추진해줄 거라 생각한다"며 "국민의힘도 중재와 대화의 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 고통과 불안을 해결하는 국민의힘과 국민의 고통과 불안을 이용하려는 더불어민주당간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사직서를 계획대로 제출한다고 한다. 2000명 증원 철회 안하면 의미가 없다고 한다. 내일부터는 (현장 이탈) 전공의들 면허정지 예정돼 있다. 어떻게 풀어갈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처 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다. 국민 건강이 대단히 중요하고 (그래서) 중재하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그런 중재가 꼭 필요하다는 간절한 호소를 들은 것이기 때문에 지켜봐달라. 한번에 모든 것이 끝나겠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4.03.25. suncho21@newsis.com
이어 "어느 한 단체가 아니라 다양한 단체들이 있지 않냐. 시간이 필요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해야한다는 그 분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고 정부도 받아들였기 때문에 새 시작점이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의대 증원 규모 조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금 정부가 이 상황을 주도해왔고 정부가 해온 방향성이나 기준에 대해서는 국민이 동의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파국이 왔을때 국민 건강에 미칠수 있는 영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대화의 장이 만들어지고 건설적 대화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 부분이 부족했던 것이고 그 부분을 중재하겠다는 게 제 의무고 여기서 제가 어떤 방향을 제시하는 건 오히려 혼란을 가져올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건설적인 대화의 중재자로서 그리고 그 문제를 조정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정치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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