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차장 출신 임 후보 "수도권내륙선 조기착공" 공약
검사장 출신 경 후보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 약속
[진천=뉴시스] 연종영 기자 = 4년 만에 두 번째 '검경 대결'에 출전한 22대 총선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와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가 25일 공약으로 첫 라운드를 시작했다.
임 후보는 진천 지역 맞춤형 공약을, 경 후보는 3개 군 공통공약과 음성군 세부공약을 내놨다.
이날 오전 진천군청에서 임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내륙선 조기 착공, 기회발전특구 지정,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담은 진천 지역 3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22대 국회에 등원하면 진천의 동맥이 될 수도권내륙선 착공을 반드시 앞당기겠다”면서 “진천의 산업역량을 키우기 위해 세제혜택과 규제개혁, 인센티브 등을 지원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푸드테크 사업을 진천이 선점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는 물론 산업계와도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참숯힐빙센터 2단계 사업(숯림실내정원·숯캠핑장) 국비 지원, 농다리 생태탐방로 조성, 국립스포츠가치센터 건립, 제2파크골프장·덕산스포츠타운 조성, 미르숲 지방정원 조성사업 등 15개 사업을 진천군 세부공약으로 제시했다.
임 후보는 “진천은 제가 태어난 곳이자 부모님을 모신 곳이고, 힘들 때마다 저를 품어준 고향”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경 후보는 비슷한 시각 음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부3군 7대 핵심 지역공통 공약과 음성군 세부공약’을 공개했다.
그가 내놓은 7대 핵심 지역공통공약은 ▲감곡·장호원(역)~금왕(역)~혁신도시(역) 중부내륙선철도 지선 구축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완공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6차선 확장 추진 ▲감곡~청주공항 중부내륙선 지선 도안 경유 추진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국립소방병원 조기 개원 ▲국립소방병원 보훈대상자 이용 협업 및 분만시설 유치다.
경 후보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공약에 중부내륙철도 지선 구축을 반영시킨 바 있다"며 "충북혁신도시는 전국 혁신도시 중 철도 접근성이 가장 낮고 광역교통 체계를 갖추지 못한 도시여서 충북혁신도시를 경유하는 철도망 구축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완공'과 관련해선 “지역균형발전과 중부내륙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사업인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면서 "이 공약 역시 지난 대선에 반영된 사안인만큼 반드시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첨단소방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 ▲감곡 행정복지센터 신축·감곡 국민체육센터 건립 ▲국가첨단전략산업형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대소면 대체 순환도로의 82번 지방도로 지정 추진 ▲여성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 ▲청미천 하천기본계획에 장호원교 재가설 추진 등 13개 음성지역 세부공약을 내놓았다.
임 후보는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출신이고, 경 후보는 제주지검장 등을 지낸 검사장 출신이다. 이 때문에 이 선거구에서는 이른바 '제2차 검경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선 임 의원이 5만4126표(50.68%)를 얻어 5만1081표(47.83%)를 획득한 경 후보를 3045표(2.85%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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