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N, 액셀러레이터로 사업 구조 개편…성장 극대화 목표

기사등록 2024/03/25 10:47:44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상장사 FSN은 'The Accelerator(액셀러레이터)’로 사업을 재정의하고 이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FSN의 액셀러레이터 사업은 기존의 단순 광고 대행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마케팅, 세일즈 전 과정에 참여해 파트너 기업·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성장성 높은 브랜드에는 지분 투자까지 진행하는 구조를 갖췄다. 자회사 부스터즈가 진행해온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사업에 주요 마케팅, 테크 계열사의 역량을 더해 기존보다 더 전문화된 형태로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FSN은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클라이언트, 브랜드, 플랫폼으로 세분화했다. 먼저 클라이언트 부문의 경우 애드쿠아인터렉티브, 마더브레인, 넥스트미디어그룹, 레코벨 등으로 통합된 4대 계열사를 중심으로 광고·마케팅 액셀러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이언트의 실질적인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략 기획부터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집행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걸친 광고, 마케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액셀러레이팅은 최적화된 360도 광고 마케팅을 비롯해 유망 브랜드의 판매 증대를 위한 모든 영역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회사 부스터즈가 해당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부스터즈는 성장성 높은 브랜드들과 손잡고 TV광고, 퍼포먼스 광고, 숏폼, PPL(간접광고), PR(홍보), 인플루언서 마케팅, 유통 채널 협업 등 파트너 브랜드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부문을 지원하고 있다.

플랫폼 액셀러레이팅 사업은 기술력과 마케팅 역량을 통해 자체 모바일 플랫폼 출시,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FSN의 신규 수익원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사업 개편과 함께 경영효율화·계열사 통합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FSN은 지난해부터 유사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계열사를 통합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 구조 개편을 실행해 왔다. 기업 관리에 필요한 조직을 효율화하고 각각의 법인이 나눠 갖고 있던 경쟁력을 핵심 사업 법인으로 합쳐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자회사 수도 전년 대비 대폭 줄었다는 설명이다.

서정교 FSN 대표이사는 "액셀러레이터로의 전환은 기존의 광고 대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여러 브랜드, 플랫폼 등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의 본질을 재정립하는 것"이라며 "액셀러레이터로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미래를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수익성 높은 사업으로 재편함과 동시에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경영효율화, 계열사 통합 작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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