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에 있는 하롱베이에 떠다니는 부류 쓰레기로 인해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하롱베이는 약 2000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는 만(灣)이다. 관리 당국은 인근 산기슭, 바위틈, 해안가에서 각종 쓰레기가 유입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불법 양식업자들이 부표를 교체하고 뗏목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유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하롱베이를 방문했던 호주 관광객 패트리샤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곳은 쓰레기의 바다 같다"며 "베트남은 환경 문제에 관심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롱베이에서 카약 체험을 한 영국 출신 켈리는 "플라스틱병, 깡통, 장갑, 심지어는 사무실용 의자 하나가 물 위를 떠다녔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당국은 지난달부터 쓰레기 처리를 위해 환경미화원을 투입했다. 또 쓰레기 투기 행위를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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