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보리스는 시작…롯데월드, 캐릭터 왕국 '야망'

기사등록 2024/03/24 17:01:19 최종수정 2024/03/24 19:41:29

21~24일 SETEC ‘2024 굿즈이즈굿’ 참여

캐릭터 IP 활용 사업 영역 확장 일환

21~24일 서울 강남구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굿즈이즈굿'의 롯데월드 부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롯데월드의 귀여운 돼지 캐릭터 듀오 '모리스&보리스'가 주목받고 있다.

롯데월드는 21~24일 서울 강남구 SETEC 컨벤션센터에서 거행한 캐릭터 굿즈 페어 '2024 굿즈이즈굿'에 참여했다. 모리스&보리스 등 신규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테마파크 밖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을 만나겠다는 방침에 따라서다.

모리스&보리스는 롯데월드의 신규 개발 캐릭터 유니버스 브랜드 '꿀럭'(GGUL LUCK)을 대표한다.

모리스는 행운을 타고난 '럭수저'이자 미스터리한 사장님, 보리스는 '긍정 회로' 소유자인 알바생으로 각각 설정됐다.

이들이 운영하는 '꿀럭 딜리버리'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카페다. 하지만, 사실은 숨겨진 연구소에서 비밀스러운 행운 연구 미션이 수행된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롯데월드는 지난해 7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모리스&보리스 캐릭터를 활용한 대형 IP 콘텐츠 상설 매장 '부스럭(BOOTH LUCK) 어드벤처점'을 열고, IP를 활용한 사업 영역 확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해 11월에는 모리스&보리스 공식 SNS를 개설해 이들의 소소하고 귀여운 스토리를 공개하고, '행운 전달'을 콘셉트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보리스가 떨어뜨린 박스를 주운 사람에게 모리스가 직접 행운의 선물을 가져다주는 연말 캠페인 'Drop the Luck'(드롭 더 럭) 영상은 총 413만 뷰를 돌파했다.

21~24일 서울 강남구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굿즈이즈굿'의 롯데월드 부스 *재판매 및 DB 금지

데월드는 이번 페어에서 꿀럭 딜리버리를 오프라인 세계에 구현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웠다.

보리스와 같은 알바생들에게 행운 아이템이 돼 줄 '아이디어 굿즈' 체험존을 마련했다.

먼저 '알바생 런치패드'다.

 버튼을 누르면 녹음된 소리가 재생되는 전자 악기 '런치패드'에 알바생들이 손님에게 자주 하는 "영수증 드릴까요?" "포인트 적립하세요?" 등의 말을 담았다. 필요 시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손님을 응대할 수 있다. 버튼을 여러 번 누르면 음악을 리믹스하듯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은 '진동벨 방석'이다.

카페 등지에서 셀프 서비스용으로 손님에게 제공되는 작은 진동벨을 큼직한 방석 형태로 제작했다. 손님이 깔고 앉으면 주문한 음료 등이 나왔을 때 즉시 알림을 인식할 수 있다.

편리함에 재미를 더한 이들 굿즈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유명한 발명 크리에이터 아이디어보부상과 컬레버레이션했다.

현장에서는 모리스&보리스 공식 SNS 이벤트를 통해 팔로워들이 상상한 과거 모리스 모습을 생성형 AI로 그려내 프린팅한 티셔츠도 선보였다.

롯데월드는 체험을 마친 방문객을 대상으로 뽑기 이벤트를 열어 이들 상품을 나눠줬다.

부스에서는 다양한 캐릭터 굿즈도 판매됐다.

꿀럭 딜리버리 콘셉트에 맞춰 행운을 담은 부적, 스티커 등 문구류와 아기자기한 리빙 용품 등이다. 마치 '빵'처럼 전시돼 고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롯데월드는 모리스&보리스를 시작으로 꿀럭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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