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북한과 관계를 더 가까이 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북한 관광 활성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22일(현지시각)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여행사 '프로젝트 평양(Project Pyongyang)'은 북한 당국과 손 잡고 새로운 평양 관광을 제공하고 있다.

이 여행사의 대표인 대표 엘리나 아이디니두는 이르면 올해 6월 6일과 11일 1차 관광단을 북한으로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당국의 승인도 받았다.

이 기업은 원래 '엔코리안(NKOREAN)'으로 운영됐으나 이름만 바꾸었다. 아이디니두는 사장과 최고경영자(CEO)도 모두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 관광 상품은 나흘 간 일정 투어에 400달러(약 54만 원), 15일 간 투어 패키지에 1900달러(약 255만 원)까지 다양하다.

이 여행사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북한 관광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인 이외의 국적자에게도 북한 관광 상품을 제공할지 불분명하다고 NHK는 전했다.

아이디니두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관광 박람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람회에서 원산 갈마 관광지구 개발이 "막바지 단계"라고 소개했다. 금강산에 새로운 대규모 관광지구를 조성할 전망이라고 시사했다.

또한 러시아 주요 도시와 북한을 연결하기 위해 새로운 항공 노선, 크루즈, 버스 노선을 개설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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