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방송 ‘매불쇼’서 거친 발언 쏟아내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종섭 주호주 대사 임명 과정을 비판하면서 '미친X'이라고 언급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0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사의 임명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일설에 의하면 (이 대사가) 믿을 만한 사람이면 안 보냈는데, 이 사람은 불리해지면 말을 할 사람이라 빨리 빼라고 해서 언론 접촉이 불가능한 외국 대사관에 포획해서 가둬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한 것과 관련해선 "그때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아서 할 수 있었다. 여론조사가 하루에 2%, 3%씩 계속 오르는 게 나오니까"라며 "아 근데 미친"이라고 한 뒤 입을 가리며 멈칫했다. 그러다 이내 "미친 X들인 게 40%가 높은 거야"라면서 "28%까지 갔다가 40%로 오르니 엄청나게 오른 거라고 착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이사장은 "그건 높은 게 아니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율이 제일 낮았을 때 수준이다. 제정신이 아니어도 분수가 있지"라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국면에 대해 질문하자 "그게 (한 비대위원장이) 안 맞아서 그래. 가끔 맞아야 되는데. 지난번에도 한 번 대들다가"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구타'를 의미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정치적 구타, 지난번에도 화재 현장에 가서 정치적 구타를 당하고 수그렸지 않느냐"며 "이번에도 정치적 체벌을 당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지난 21일 논평을 통해 "아무리 유튜브 방송에서 하는 농담이라 하더라도 한때 장관까지 하신 분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치고는 상당히 저급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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