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교류 의미 담아 협업과 소통 과정으로 일궈낸 전시
두 지역 청년작가 14명, 작업세계 집중하면서 만남·공감
경남도립미술관은 여러 세대의 지역작가 연구와 전시를 통해 경남 미술생태계의 활발한 순환을 위해 노력했고,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여러 관계기관과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경남·전남 청년작가 교류전: 오후 세 시' 역시 그 노력의 하나다. 지난 1월 전남에서 먼저 선보였고, 같은 작가군의 출품작들을 경남에 다시 전시한다.
참여 작가 14명의 작업 세계가 잘 드러나면서도 지역, 매체, 주제 등에 구분 없이 서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진 작가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중견 작가의 길을 걸어 가고 있는 참여 작가들의 현재와 미래를 응원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비롯됐다.
가장 주목할 점은 경남도립미술관과 전남도립미술관이 힘을 합쳐 하나의 전시를 개최하고, 두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청년 작가 14명이 하나의 전시에 참여한 것이다.
청년작가 14명은 본인의 작업 세계에 집중하면서도 동료 작가들과의 만남과 소통, 공감과 연대를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경남도립미술관 박지영 학예연구사는 "막막하고 불안한 순간을 버티며 예술가로서의 내일을 꿈꾸는 이들에게 ‘너무 늦지도, 또 너무 이르지도 않은 오후 세 시’ 전시가 부디 의미 있고 무탈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더불어 관객들도 청년작가들이 전하는 다양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여러 의미들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위해 긴 시간 협업해 준 전남도립미술관과 참여 작가들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경남도립미술관은 앞으로도 청년 작가들의 값진 미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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