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 사이의 국경 봉쇄는 없도록 해야"
지난 해 슬로베니아 국경 폐쇄이후 대안 마련
지난 해 10월 국경을 임시 폐쇄하고 불법 이민 방지 철책을 세우는 등 봉쇄작전에 나섰던 슬로베니아는 이번 3국 순찰대로 이전의 임시 국경 통제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의 국경 통제는 원래 올 해 6월까지 계속될 예정이었다.
포클루카르 장관은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3국 내무장관 회의를 마친 다음에 이탈리아의 마테오 피안테도시장관, 크로아티아의 다보르 보즈노비치장관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의 목표는 우리 유럽국가들사이의 국경 통제를 없애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3국은 지금의 폐쇄를 위주로한 국경 통제를 풀고 그 대신에 국경 경찰의 순찰을 강화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다.
슬로베니아 경찰의 통계에 따르면 슬로베니아에서는 올 해 첫 2개월 동안 국경을 넘어온 불법 이민의 수가 6415명에 달해 2023년 같은 기간의 5234명 보다 크게 늘어났다.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헝가리는 모두 솅겐 조약 가입국이다. 솅겐 지역은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지만, 예외적으로 공공 정책이나 내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국경 통제를 도입할 수 있다.
유럽연합은 지난 해 부터 각국이 국경 폐쇄와 검문을 강화하면서 솅겐조약이 위기에 처했다는 인식 때문에, 국경을 개방하고 불법 이민을 단속하기 위한 방안들을 공동으로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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