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국당에 한동훈·이준석 빛바래…득 본 건 민주당"

기사등록 2024/03/21 14:31:17 최종수정 2024/03/21 14:44:31

"윤석열 대 조국 2차전 양상은 우리가 불리"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월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4.01.02.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4·10 총선 판세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빛이 바랜 건 한동훈, 이준석이고 득 본 건 민주당"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민비조라는 프레임이 먹히면서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약진하고 있고, 정권 심판론에 편승해서 비례대표는 조국신당이 국민의힘과 대등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정치적인 시각과 법조적인 시각의 차이"라며 "법조는 증거로 유무죄만 다투지만 정치는 유무죄를 넘어서 국민 감성이 더 우선된다"고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법조적 시각으로 대응해 본들 단기간에 그 기세를 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온갖 비리에 얼룩진 이재명 대표가 건재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라고 주장했다.

또한 "선거가 윤석열 대 조국 2차전 양상으로 가면 지금은 우리가 불리하다"며 "이런 사태가 오기 전에 좀 더 빨리 정무적 대처를 해야 했는데 내부 주도권 갈등만 부각되니 참 안타깝다. 총선이 잘 돼야 할 텐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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