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70주년 기념…리셉션엔 불참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6.25 참전용사들을 버킹엄궁으로 초청했다. 공개된 사진엔 찰스 3세 국왕이 참전용사 4명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별도의 연회도 열었지만 직접 참석하진 않았다. 대신 여동생 앤 공주와, 막내동생 에드워드 왕자의 부인인 소피 에든버러 공작부인이 주최하도록 했다.
앤 공주는 찰스 3세 국왕을 대신한 연설에서 "이 중요한 이정표를 기념하고 70년 전 용맹한 복무에 가장 합당한 예우를 하기 위해 여러분을 버킹엄궁으로 초대하는 것은 개인적인 소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찰스 3세 국왕이 직접 참석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타임에 따르면 영국은 한국전쟁에 6만 명이 참전했고 이 중 110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국군 사망자는 22만7000명이다.
찰스 3세 국왕은 지난달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던 중 암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했다. 어떤 암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공개 행보는 전날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벌어진 찰스 3세 국왕 서거 오보 소동을 불식한 것이기도 하다.
타임은 "국왕은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윈저성에서 클래런스하우스에 도착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참전용사들을 초대해 사진도 찍었다"면서 "러시아 언론의 가짜 사망 보도를 순식간에 잠재웠다"고 전했다.
한편 1월 복부 수술 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건강과 결혼 등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이 나돌고 있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도 전날 남편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쇼핑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켄싱턴궁은 더선이 보도한 이 짧은 영상에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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