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교수, 내일부터 사직서 낸다…25일 일괄제출

기사등록 2024/03/18 19:02:49 최종수정 2024/03/18 21:23:29

서울대병원 등 4개병원 교수 총회열고 의결

교수 74.5% 동의…25일 일괄 제출하기로 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의과대학 앞에서 사직서 제출 시기 논의를 위한 총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24.03.1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정부의 의대생 유급 조치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등에 반대하는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9일을 기점으로 사직서를 내고, 취합된 사직서를 오는 25일 대학과 병원에 일괄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 날짜를 확정한 것은 '빅5' 병원 중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처음이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5시 서울대학교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 3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의대 비대위의 활동 보고와 함께 자유 토론을 통해 사직서 제출 일정 및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비대위는 "오는 19일부터 비대위에서 사직서를 취합해 25일 대학 및 병원에 일괄 제출하기로 했다"면서 "25일 일괄 제출하는 방안과 진료과별 진료 유지 상황 및 인력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제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283명(74.5%)의 동의를 얻어 25일 일괄적으로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은 18일까지 정부가 적극적으로 합리적인 해결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재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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