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전신주 쾅, 아이폰 자동 신고… 30대 동승자 숨져

기사등록 2024/03/16 12:24:52 최종수정 2024/03/16 23:19:42

제주 교차로서 충돌 사고

[제주=뉴시스] 15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소재 교차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인명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03.16.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로 30대 동승자가 숨졌다. 충돌을 감지한 아이폰이 소방당국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냈다.

1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7분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한 교차로에서 아이폰 충돌 감지 기능에 따른 긴급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반파된 렌터카를 발견, 운전자 A(30대·여)씨와 B(30대)씨를 구조했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술을 마신 A씨가 차량을 몰던 중 전신주를 들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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