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플레이트(겉면) 디자인 때문에 카드를 발급받은 경험은?'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2일부터 12월26일까지 2주간 실시했으며, 총 1239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카드 소비자 10명 중 약 7명(67.2%·832표)이 '플레이트 디자인 때문에 카드 발급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플레이트 디자인 때문에 카드 발급한 경험은 없다'고 응답한 카드 소비자는 32.8%(407표)였다. '플레이트 디자인'에는 단순 디자인, 캐릭터, 소재 등 전반적인 요소를 포함했다.
지난해 카드고릴라가 실시한 '가장 선호하는 캐릭터 카드는?'이란 설문조사에서는 KB국민카드의 'KB국민 마이 위시(My WE:SH 카드)'가 1위에 올랐다.
이 카드는 월간 고릴라차트에서 1년(2023년 3월~2024년 2월)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산리오 캐릭터를 탑재한 '신한카드 플리 신용·체크'는 신청이 몰리며 플레이트 품귀 현상이 발생, 배송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 같은 경향에 카드사들은 프리미엄 카드를 중심으로 플레이트 재질에도 신경 쓰는 모습이다.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비롯해 현대카드M, X 시리즈에도 메탈 플레이트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삼성카드의 '디 아이디 플래티넘(THE iD PLATINUM)'의 경우 비접촉 결제 시 내장된 LED가 빛나는 플레이트를 선보였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장 욕구가 높은 카드 플레이트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고 카드 혜택 위주로 발급받은 경우 스티커 등을 활용해 직접 꾸미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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