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민주 도태우·장예찬 비판에 "내로남불…민주 막말 후보 모두 공천"

기사등록 2024/03/15 09:43:30 최종수정 2024/03/15 11:13:2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장동혁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1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도태우 후보 등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인사들의 막말을 열어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맞받아쳤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 옹호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민주당이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는 또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는 욕설을 남겼던 후보, 천안함 함장에게 '무슨 낯짝으로 부하들 다 죽여 놓고'라고 했던 후보, 대통령 전용기 추락 기도를 했던 신부를 '오죽 했으면 그랬겠냐'며 두둔한 후보, 비명인사를 바퀴벌레라 칭했던 후보, 이태원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항의하는 시민에게 이상한 사람이라고 한 후보, 국무위원을 향해 '그간 보고 배우지 못한 것 같다'고 했던 후보, 이 모든 분들이 무리없이 공천 받았다"고 받아쳤다.

이어 "대장동 씹는 애들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는 인사도 비례대표 순번을 받았다"며 "국민을 2찍이라 지칭하고 '살만하면 2번을 찍든지 집에서 쉬라'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 역시 국민 갈라치는 망언이기는 마찬가지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하나하나가 아직 우리 국민들 기억에 선명히 남아있는 얼마 되지 않은 망언들"이라며 "민주당은 이 모든 걸 알고도 공천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기 내부 문제는 적당히 웃어넘기고 상대 당은 집요하게 물어뜯는 내로남불은 이재명식 여의도 독재의 밑바탕이 돼왔다. 22대 국회에서는 이런 여의도 독재를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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