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90% 상승한 1억412만원
1억 찍고 매일 100만원씩 올라
"현물 ETF 수급 효과로 40% 상승 가능"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전날 1억2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하루 만에 1억400만원까지 뛴 것이다. 1억 돌파 이후 매일 100만원 이상씩 오르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89% 뛴 1억368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90% 상승한 1억41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29% 오른 7만3097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상승하며 6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전날 덴쿤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영향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78% 상승한 568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17% 오른 57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83% 뛴 400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이 향후 40%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급 효과로 최대 10만달러(1억3138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 전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비트코인 기업공개(IPO)와 같다"며 "ETF를 통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추세를 지속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8만~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되는 일평균 비트코인 개수는 3762개다. 이는 일 채굴량인 900개보다 4배 높은 수치다.
또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반감기 이후 공급은 절반(450개)으로 줄어들 예정이어서 수급 불균형은 가속화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88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81·극단적 탐욕)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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