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핀란드와 스웨덴과의 국경 지역에 병력·타격 시스템 배치"

기사등록 2024/03/13 19:13:18 최종수정 2024/03/13 20:41:28

"양국의 나토 가입 결정, 국익 보장 관점에서 전혀 무의미"

[모스크=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모스크바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에 따라 러시아는 이들 국가와의 국경 인근에 병력과 타격 시스템을 배치할 것이라고 푸틴은 13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2024.03.13.
[모스크바=신화/뉴시스] 유세진 기자 =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에 따라 러시아는 이들 국가와의 국경 인근에 병력과 타격 시스템을 배치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결정은 순전히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이라면서 "그들은 일종의 우산 아래 서방 클럽의 회원이 되기를 열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자신들의 국익을 보장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전혀 무의미한 조치"라고 푸틴은 덧붙였다.

스웨덴은 11일 오랜 비동맹 군사 정책을 포기, 32번째 나토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 핀란드는 지난해 나토에 가입했다. 이에 따라 핀란드와 스웨덴은 더이상 나토 동맹과 러시아 사이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지 못하게 했다.

푸틴 대통령은 2월 말 나토가 북유럽으로 확장하는 것에 대응, 러시아 북서부의 군사력 강화를 위해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 군사지구 재건을 승인하는 법령에 서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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