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초기 유효성 평가 임상 개시 목표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 관계사인 신약개발 기업 리비옴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임상 1상을 완료했다.
리비옴은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LIV001’의 호주 임상 1상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표적 난치성 면역질환인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LIV001은 면역 조절 효능 펩타이드 VIP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만든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다.
미생물유전자치료제라 불리는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약물 효능에 필요한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한 것으로, 살아있는 생균치료제 형태로 투여하게 된다.
리비옴은 지난해 8월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LIV001의 임상 1상을 승인받고 본격 임상에 착수했다.
리비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유산균 등을 이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고 알려졌으나, LIV001은 유전자조작생물(GMO)을 이용해 외래 유전자를 발현시켜 높은 효과를 기대하는 만큼 안전성에 더욱 초점을 맞춰 임상시험을 설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36명에게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LIV001과 위약(가짜약)을 단일 및 다회 상승 용량으로 투약해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 동태 등을 평가했다. 최근 종료된 안전성검토위원회(SRC) 심의 결과, LIV001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리비옴은 확보한 LIV001의 안전성 데이터를 토대로 초기 유효성 평가를 위한 다국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 미팅(Pre-IND)을 진행하고 글로벌 임상에 필요한 요건 등을 확인했다.
리비옴 송지윤 대표는 “이번 임상을 통해 LIV001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된 만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국적 임상 진입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며 “리비옴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LIV001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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