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진료 거부 중단하고 진료 정상화하라"

기사등록 2024/03/12 14:01:15

중증질환자연합회와

정상화 촉구 서명 운동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본부와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는 12일 오전 11시 30분 대전 시청역 네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내며 진료를 거부한 사태가 계속되자 보건의료노조가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촉구하며 대시민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본부와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는 12일 오전 11시 30분 대전 시청역 네거리에서 “의사들의 진료 거부를 중단하고 조속한 진료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을 상대로 의사 진료 중단에 따른 조속한 진료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서 하루빨리 의사들의 진료 거부를 멈추고 진료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과 수술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환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고 아파도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몰라 국민들은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호소하고 있다”며 “의사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환자들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장기화하는 진료 거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사회적인 대화 자리를 만들어 진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붕괴 위기로 내몰린 필수의료, 지역의료,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해법 역시 마련해야 한다”며 “이대로 놔둔다면 지금의 의료대란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 숫자 부족에 대한 문제는 20여년 전부터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바였지만 4~5차례 의사 증원 확대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의사들은 집단적으로 의대 증원 문제를 거부했다”며 “사회적 합의를 중단하고 거부하는 정부 역시 반성해 한다”고 전했다.

노조와 연합회는 다음달 10일까지 의사 진료 거부 중단 및 진료 정상화 촉구를 위한 서명 운동을 온라인과 현장에서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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