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경부 고속철도 연결 등 중요한 과제"
"충남권 국립의대 신설도 민주당이 나서서 검토"
[서울·천안=뉴시스]조성하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충남이 국토균형발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더 적극적으로 균형발전 전략, 더 나아가서 지역 중심의 불균형 성장 발전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충남도당에서 열린 '충남 정책간담회'에서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 지방 이전만으로 지역 발전이 담보되지는 않는다"며 "특히 광역교통망 확충 같은 기반시설 투자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해안 경부 고속철도 연결과 같은 광역교통망 확충도 신속한 추진이 매우 중요한 과제고, 그 점에 대해서도 더 노력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의사 정원 확대는 정말로 필요한 일"이라며 "공공의료 확충, 지방의료 확충은 정부가 일정한 부담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계속해나가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중에 충남 지역에 국립의대 신설은 매우 중요한 지역 과제"라며 "충남권 국립의대 신설도 민주당이 나서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3군 본부와 육군훈련소가 있는 충남은 대한민국 국방의 중심이기도 하다"라면서 "스마트 국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충남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공동체 구성원들"이라며 "지방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방이 수도권 일극체제를 위해서 희생되지 않도록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왔던 균형발전 전략, 불균형 발전 전략이라고 불릴 만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4·10 총선을 30일 앞둔 이날, 이 대표는 홍성·천안 등 충남지역을 방문했다. 보수세가 강해 민주당에 험지라 불리는 충남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천안은 21대 총선에서 갑·을·병 3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가져간 곳이지만 지난 대선·지방선거 천안 동남구 득표율에선 국민의힘이 승리해 이번 총선 격전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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