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상민 “5선 경륜으로 윤석열 정부 성공 도울 것”
더불어민주 황정아 “참신한 과학현장 전문가로 세대교체 해야”
특히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사당화를 강력 비판하면서 탈당해 국힘으로 당적을 변경한데 대한 유권자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최대 관심사다.
유성구을은 과학수도 대전을 상징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곳이다. 학력과 소득수준이 높은 편이고, 전통적으로 대전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세가 가장 센 곳으로 평가 받는다.
21대 총선에선 민주당 소속이던 이상민 의원이 55.85%, 미래통합당 김소연 후보 37%, 정의당 김윤기 후보가 6.59%를 얻었다.
20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이상민 56.87%, 새누리당 김신호 26.17%, 국민의당 김학일 11.18%, 정의당 이성우 4.66% 등 이 의원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애초 유성구을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가 지역구 이동공천설이 돌면서 출마를 접은 민주당 허태정 전 시장의 영향력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허 전 시장은 최근 측근들과 황 후보를 찾아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상민 후보는 대덕특구 과학기술계를 중심으로 20년간 착실히 다져온 표밭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를 따르던 지방의원 일부도 민주당을 동반 탈당한 뒤 국힘에 입당해 힘을 보탰다.
조직 화력은 탈당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가 18대 때 민주당 공천탈락 후 자유선진당으로 옮겨 당선된 적이 있을 만큼 당적과 무관하게 후보 개인의 득표력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1 공약으로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의식해 원칙적으로 삭감예산을 전부 복원하겠다며 당장 추경을 통해 1087억원을 반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연구개발예산의 세출예산 5% 의무반영을 법제화하고, 연구자의 행정부담 경감을 위한 근접 지원인력 증원배치와 소프트웨어 호환성 확보를 위한 재정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부총리제 승격도 공약했다.
또한 군시설인 자운대 주거환경개선과 유휴부지 활용, 갑천·탄동천·반석천·관평천 생태하천 조성 및 명품둘레길 조성, 과학기술기반 산업단지계획 추진 뜻도 밝혔다.
이상민 후보는 “민주당이 종전의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압승할 것”이라며 “5선의 경륜, 정치적인 힘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국정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고, 연구개발예산도 원칙적 복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던 비례공천을 받지 않고 지역구 출마에 도전하게 된 민주당 황정아 후보는 서둘러 선거조직을 갖추고 있는 단계다.
그는 20여년간 과학현장에서 일을 해온 참신성을 내세우며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강력 비판하는 것과 동시에 이상민 의원의 책임을 물으면서 세대교체 필요성을 어필하고 있다.
'과학의 힘으로 완전히 새로운 유성'을 슬로건으로 내걸면서 제1 공약으로 연구원들이 안심하고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 예산 총지출의 5%를 R&D 예산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공표했다.
또한 대덕특구 특허기술을 대전 뿌리산업에 이전시키, 대전트램 도룡-신성-전민-구즉-관평동 지선 연결,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교육과 돌봄·문화와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등을 내세웠다.
황정아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연구개발예산을 14.7%나 삭감해 연구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젊은 과학자들의 꿈을 꺾었다“고 비판하면서 ”과학기술의 힘으로 유성경제를 살찌우고 소외받고 차별받는 사람이 없는 삶의 질 최고의 명품도시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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