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정 시의원 "창원 S-BRT 부실 공사, 시장이 사과해야"

기사등록 2024/03/08 12:28:33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

[창원=뉴시스] 박해정 경남 창원시의원이 7일 제1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공사의 관리부실, 날림시공 등에 대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의회 제공). 2024.03.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박해정 경남 창원시의원이 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공사의 관리부실, 날림시공 등에 대한 홍남표 창원시장의 책임을 물었다.

박 의원은 7일 열린 제1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서 "시민 불만이 고조되는 S-BRT 사업을 전임 집행부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무책임하며 모순에 빠진 것"이라며 "현재 드러난 도로 경계석 거푸집 미사용, 도로 포장 용접철망(와이어메시) 일부 미설치 등 부실공사에 대해 시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해야 한다"며 홍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홍 시장은 지난 2월 2024년 주요 사업계획을 브리핑하면서 S-BRT 사업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사업 착공을 결정했고 584억원이나 투입하는 대형사업인데, 시민 모두가 관심 있게 지켜보는 공사를 모른 채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전임 시장이 진행해 왔던 사업이어서 사업계획 브리핑 때 언급하지 않았다"며 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박 의원은 "전체 1조165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창원시 도시철도 구축사업(트램 구축사업)과 관련해 재무적 타당성을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며 "김해경전철 재정 손실이 2030년까지 1조원에 이른다는 연구자료가 있으며, 재정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11월 경남도의 최종 사업승인이 결정될 당시 트램 구축사업도 구체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S-BRT 사업 착공을 연기해야 했다"며 "시장의 정책 판단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에 대해서도 "S-BRT 사업이 전임 시정에 의해 이미 진행됐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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