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원희룡 후보, 이천수와 선거유세
원희룡 "저도 초통령되고 싶다"…머쓱한 농담
"유세 중 이천수 협박 당해…좌시하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원희룡 후보가 후원회장이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와 함께 유세에 나선 가운데, 인파가 이천수에게만 몰린 사진을 공개하며 민망함을 표했다.
지난 7일 원 후보는 페이스북에 "귤장관이 귤현초 왔다 하네요"라며 "그런데 다들 이천수한테만…^^;: 저도 초통령이 되고 싶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원 후보와 이천수는 인천 계약구 귤현초등학교에 방문했다. 초등학생들이 이천수 근처에만 몰리자 원 후보는 덩그러니 혼자 놓였다. 이 모습이 찍힌 사진에서 원 후보는 손깍지를 낀 채 머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천수는 밀려드는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었다.
원 후보는 같은 날 계양의 한 방직공장에 방문한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오늘도 이천수 후원회장님과 함께"라는 문구를 달았다.
한편 원 후보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천수 후원회장이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며 "7일 오후 2시께 임학동에서 드릴을 든 남성이 '두고 보자, 내가 너의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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