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결정 영향 요인 묻자 '공천' 66%
명품백 의혹 57%, 대장동·법카 의혹 55%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오는 4·10총선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공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코리아타임스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상대로 이달 4~5일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참여자의 66%가 '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주요 정당의 공천 문제'를 꼽았다.
이에 비해 '공천'이 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26%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꼽은 요인으로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57%), 이재명 대표 대장동 재판 및 부인 법인카드 의혹(55%), 경제 문제(46%), 정치 지도자에 대한 평가(29%), 의대정원 확대 등 갈등 현안에 대한 정부 대응(10%) 순이었다.
이를 통해 추정해보면 최근까지 이어지는 민주당 공천 파동이 지지율 하락으로도 이어진 것처럼 유권자들이 이념적 정쟁보단 '인물'에 주목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요 정당 공천에 대한 평가 조사 결과 민주당 공천은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6%로 절반을 넘었고, 국민의힘의 경우 48%로 비교적 낮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