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파인텍이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파인텍은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SAMSUNG DISPLAY VIETNAM)과 62억원 규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매출액 대비 7.67%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8월6일까지다.
파인텍은 지난해 8월부터 2차전지·OLED 장비 중심으로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은 250억원으로 올해 매출에 모두 반영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누적 매출(447억원)의 56%에 달한다.
전방산업 투자 확대에 따라 파인텍의 OLED 장비 수주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애플 효과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설비 증설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OLED 채택하면서 서서히 전기기로 확대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장비 사업부 설립 이래 가장 수주가 적었음에도 비용 감소를 위한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R&D(연구개발)를 강화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확보한 수주에 올해 추가적인 수주가 더해지면 지난 2022년 수준의 매출(814억원) 규모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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