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가는 게 그 정도?" 저격글로 누리꾼들 '시끌'

기사등록 2024/03/06 17:40:37

온라인 커뮤니티서 갑론을박

"푸바오 가는 게 울 정도인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2020년 7월 국내에서 처음 태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 이동을 앞두고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3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사육사들의 정성을 듬뿍 담아 준비한 하트 모양 워토우(영양빵) 케이크와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을 특별 선물로 제공하며 이 날을 기념했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2024.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판다 푸바오가 내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아쉬움의 목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팬들이 푸바오와의 이별에 눈물을 보인 것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 정도 일이냐'는 글이 올라오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4일 포털 사이트 카페에 '푸바오 가는데 진짜로 펑펑 울 일이예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침에 뉴스 보고 이해가 안 간다"며 "힘들 때 보고 도움을 받았다는데 판다 안 왔으면 큰 일날 뻔"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푸바오 보려고 새벽 3시에 와서 줄 서고 오픈런 못 하면 4시간 넘게 대기하고 그 짧은 5분 관람 시간 사이에 감등을 느낀다"면서 "'울 것 같다' 표현도 아니고 펑펑 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에버랜드 푸바오 스토리텔리 마케팅의 힘 같다"면서 "기간 한정 관람도 한 몫했다"고 전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어떤 것이든 그 순간에 너무 과몰입 하는 사람도 있고" "푸바오가 마치 마약같은 건데 사라지면 어찌될까요 무섭네요" "집에서 키우는 아이도 아니고 어쩌다 영상으로 한번씩 보는 건데 저는 이해 불가"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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