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논란'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서동용-권향엽 경선 리턴매치

기사등록 2024/03/06 12:10:36 최종수정 2024/03/06 12:49:30

15일~17일, 안심번호선거인단 ARS투표 100% 국민경선

21대 총선에서도 '경선' 접전펼쳐…"양측 모두 승리 자신"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선거구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선에 나서는 서동용-권향엽 후보. 2024.03.06. ki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과 권향엽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이 제22대 총선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지역구에서 국민경선을 통해 당 후보를 결정한다. 이들의 경선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다.

6일 양측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국민경선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민주당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시민에 대한 여론조사로 결정된다.

서동용 의원은 6일 "공천배제 소식을 듣고 염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지역의 주민분들 마음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주민 여러분의 성원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시스템 공천을 확립하고 지역 주민들의 뜻대로 결단을 내려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결정에도 감사하다"며 전략공천 철회 및 경선 기회 부여에 감사했다.

서동용 의원은 권 후보가 21대 총선에서 경선으로 이긴 상대인데다, 사라질 뻔한 기회를 부여잡은 만큼 지지자들과 함께 경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민주당의 여성전략특구지정과 전략공천으로 단수후보였던 권향엽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5일 여당과 보수 언론으로부터 시작된 '사천 논란'이 확산되자 광양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의 전략 공천 철회를 요청했다.

권 후보는 "민주당 대선 선대위 배우자실 부실장 4명 중 1명이었고, 당시 이해식 배우자실장은 현직 국회의원이었다"면서 "김혜경 여사를 수행하거나 현장에서 보좌하지 않았고, 대선 이후에도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또 "김 여사의 보좌 역할을 맡은 바 있어서 전략 공천됐다는 것은 악의적 주장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하겠다"면서 "공정하게 경선해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권 후보의 의사를 반영해 순천광양구례곡성을은 전략경선 지역으로 전환시켰다.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선거구 유권자들은 15~17일 서동용 의원과 권향엽 후보 간 국민경선(안심번호선거인단 ARS투표 100%)이 확정됐기 때문에 단기간 뜨거웠던 '사천 논란'도 사그라들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