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오늘 탈당 선언…"민주연대 구성 우선 순위"

기사등록 2024/03/06 10:08:20 최종수정 2024/03/06 10:11:58

"현역 동반 탈당 많지 않아…더 없을 것"

"이번 총선서 민주당 참패 가능성 높아"

"부평을서 지역구 유권자 판단 받을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4.02.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먼저 당을 떠난 인사들과 민주연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탈당 결심은 굳히셨느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오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그렇게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탈당 배경이 된 현역 평가 하위 10% 통보에 대해선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도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결정에 승복해서 경선을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나를 당에서 밀어내는구나'라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고 오늘 결단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전날 '당으로부터 불이익을 받더라도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조금 인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더 이상 이 대표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을 하고 싶지 않다"고 불편한 심기를 들러냈다. 그는 '탈당 얘기가 나온 이후 이 대표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과 관련해선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에 찾아뵙고 말씀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 찾아뵀던 것"이라며 "전체적인 국가의 상황 또 이번에 총선에 대한 전망 그런 이야기들을 두루 하면서 제 이야기도 말씀드렸다"고 했다.

홍 의원은 '설훈 의원과 민주연대를 구성하는 방안이 가장 우선순위냐'고 사회자가 묻자 "지금 선거가 이제 한 34일 남았다"며 "우선은 저와 비슷하게 당에서 쫓겨난 분들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민주연대에 합류하는 현역 의원 규모에 대해 "현역은 그렇게 많지 않다"며 "공천이 거의 다 마무리가 됐고 당이 문제가 되는 지역을 수습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에 대해 "중요한 연대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 전망에 대해선 "이 대표는 151석이 총선 목표라고 했는데 굉장히 회의적"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출마할 계획이다. 그는 "정치인들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때는 특히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으로 제가 정치를 계속해 온 제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아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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