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후보 거론되던 미셸 오바마 "대선 출마 안해"

기사등록 2024/03/06 08:08:10 최종수정 2024/03/06 08:17:29

美 NBC뉴스 보도…"바이든 지지"

[뉴욕=AP/뉴시스]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로 미셸 오바마 여사가 꾸준히 거론돼 온 가운데, 오바마 여사가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오바마 여사. 2024.3.6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로 미셸 오바마 여사가 꾸준히 거론돼 온 가운데, 오바마 여사가 이번 대선 출마에 관심이 없다는 확실한 의사를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 NBC뉴스에 따르면 오바마 여사 측은 "수년 간 여러 차례 밝혔듯이 오바마 여사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바마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오바마 여사는 2017년 오바마 당시 대통령 퇴임 이후 저술 활동과 강연 등으로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해 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그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2024년 민주당 대선 주자로 거론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대선 출마 가능성을 확실히 부정한 것이다.

영국 베팅사이트 벳페어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민주당에서 바이든 대통령 다음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6.3%)보다도 높은 11%의 지지율을 얻었다.

최근 오바마 여사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올해 선거를 언급하며 민주주의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무슨 상황인지, 우리의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 다음 대선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지도자는 중요하다"라며 "우리가 누구를 선출하고, 누가 우리를 위해 말하며, 누가 공직의 권한을 보유했는가. 이는 종종 사람들이 당연시하는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는 민주주의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라며 "종종 나는 우리가 그렇게 한다고(민주주의를 당연시한다고) 우려한다"라고 했다. 민주주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메시지다.

한편 오바마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도 4년 전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바이든 캠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NBC뉴스는 전했다. 다만 예전과 같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꺼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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