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 전화 후 공장 변전소 화재…직원들 대피
獨 증시서 테슬라 주가 2.4% 떨어져
공장 확장 계획에 지역 주민들 강력히 반대
베를린 남동쪽에 있는 그륀하이데 공장뿐만 아니라 도시의 더 넓은 지역들도 전력이 끊겼다고 베를리너 차이퉁은 전했다. 이 신문은 폭탄 처리반이 현장에 급파됐다고 덧붙였다.
브란덴부르크 경찰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번 사건이 방화로 의심되고 있다며, 현재 누가 책임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테슬라에도 연락했지만 바로 논평하지는 않았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현지시간 오후 12시20분(한국시간 오후 8시20분) 현재 2.4%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도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 하락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5시15분(한국시간 오후 1시15분) 고센-노이치타우의 전기 철탑을 불태울 것이라는 협박 전화가 경찰에 걸려 왔었다고 '데어 슈피겔'은 보도했다. 협박 전화로 테슬라 공장 직원들이 대피해야 했다.
그륀하이데의 테슬라 공장은 공장 규모를 2배로 확장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닥쳤다. 현지 주민들은 테슬라 공장으로 이어지는 도로 확장을 위해 나무들을 베어내는 것을 투표를 통해 부결시켰다.
베를리너 차이퉁은 이날 화재가 환경운동가들에 의해 일어난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지만, 이는 독립적으로 입증되지 않고 있으며, 경찰도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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