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북한의 경수로 "활동 계속"…이란 핵 개발에 "유감"

기사등록 2024/03/05 01:41:13 최종수정 2024/03/05 06:33:28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2024.03.0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북한 북서부 영변 핵시설에서 임계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는 시운전 중인 경수로에 대해 "냉각 시스템에서 격렬한 물 방출이 계속 관찰되고 있다"고 지적,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IAEA 정례 이사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보도했다. 

IAEA는 북한 핵시설에 출입하지 못하고 주로 위성을 통해 감시하고 있다. 경수로 운전이 본격화되면 이미 가동이 끝난 원자로에 더해 핵무기로 전용할 수 있는 플루토늄 공급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핵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이란에 대해 감시 강화에 관한 IAEA와의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IAEA의 사찰관 수용 거부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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