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호 부산시의원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립 골든타임"

기사등록 2024/03/04 13:49:39

오사카·나가사키도 복합리조트 개발

일본 빨대효과 벗어날 시기 놓쳐선 안돼

[부산=뉴시스] 강철호 부산시의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서 '부산형 복합리조트(IR)' 건립의 필요성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강철호 의원(국민의힘, 동구1)은 4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부산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년 전 복합리조트 핵심시설 중 하나인 내국인 허용 카지노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부산형 복합리조트 사업은 장기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항에 복합리조트 건설을 제안한 미국 샌즈 그룹은 태국 투자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투자 제안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부산이 사행성을 이유로 뜸 들이는 사이, 일본은 오사카와 나가사키에 내국인 허용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천 영종도에서도 내국인 허용 카지노를 추진하면서 화제를 모으는 등 인근 도시의 복합리조트 건립으로 인해 부산이 직격탄을 맞는 건 예견되어 있다"며 심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일본 오사카에서는 2025년 엑스포를 시작으로 2029년에 아시아 최대규모의 복합리조트 개장이라는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며 "지금이 일본의 빨대효과에서 벗어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다행스럽게도 최근 정부와 부산시는 파격적인 규제혁신과 세제감면을 골자로 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부산에서도 복합리조트 건립의 투자유치에 핵심적인 조건이 될 내국인 허용 카지노에 대한 공론화 및 숙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이 경쟁도시들이 갖고 있지 않은 관광·마이스, 영화·영상과 같은 문화적 소프트 파워까지 견비한 부산은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으므로, 많은 도시들이 복합리조트 건립 경쟁에 뛰어든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부산시의회에서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복합리조트 건립에 대한 다방면의 소통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보지 않은 길에 대한 우려보다 도전해봐야 하는 골든타임이 바로 복합리조트 건립"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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