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선발 라인업 제외
오타니 2번 지명타자 전망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1번 타자로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과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하면서 김하성과 이정후를 각각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로 예상했다.
김하성은 1번 타자 2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1번 타자로 가장 많은 경기(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11홈런 35타점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83의 성적을 거뒀다.
다만 수비 포지션은 2루수가 아닌 유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미 김하성을 올 시즌 유격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더구나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이정후는 1번 타자 중견수에 배치됐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1번 타자로 출장하며 빅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에 관해 "KBO리그에서 MLB로 오며 성장통을 겪을 수 있지만, 그의 훌륭한 콘택트 기술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에서 역동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개막전 1번 타자로 MLB 데뷔를 예약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지난달 "이정후가 개막전 1번 타자로 나서지 않는다면 충격적일 것"이라고 말하며 일찌감치 톱타자로 점찍었다.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111경기를 뛴 배지환은 예상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빅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최지만과 박효준도 예상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MLB닷컴은 올해부터 LA 다저스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를 개막전 2번 지명타자로 예측했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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