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무공해차 보급 촉진…생애 첫 자동차 구매시 30% 추가지원

기사등록 2024/02/29 10:11:40 최종수정 2024/02/29 10:14:25

국민의힘, 기후미래 택배 2호 공약 발표

생애 첫구매 청년 보조금 30%·취약계층 20% 추가

주행거리 400km 미만 저성능 전기차 보조금 삭감

탄소중립포인트 연간 '7만원→50만원' 확대도 추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성동구의 한 북카페에서 기후 미래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기후 미래 택배'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무공해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가격 할인 폭에 비례한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생애 첫 자동차 구매 청년은 보조금의 30%를, 취약계층은 보조금의 20%를 추가 지원하고 택시·택배업은 추가 국비를 지급한다. 단, 주행거리 400km 미만의 저성능 전기차 보조금은 대폭 삭감한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후 미래 택배 2호'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기후대응기금을 2배로 늘리는 '기후 미래 택배 1호'를 발표한 바 있다.

먼저 2027년까지 무공해차 200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제적 취약계층, 소상공인도 무공해차 전환할 수 있도록 가격 할인 폭에 비례한 보조금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경제적 취약계층의 경우, 기본보조금의 20%를 추가 지원하고 생애 첫 자동차를 구매하는 청년은 기본보조금의 30%를 추가 지원한다. 택시업, 택배업 종사자 등 소상공인 무공해차 구매시 추가 국비를 지원한다. 택시업은 250만원, 택배업은 기본보조금의 10%를 추가로 지급한다.

보조금 체계를 개편, 고성능 무공해차 보급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행거리 400km 미만, 충전속도 90kW 미만인 저성능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은 대폭 삭감한다.

또 버스, 트럭 등 수소 상용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기체보다 800배 압축돼 충전시간이 짧은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를 오는 2027년까지 50개소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탄소리워드를 확대해 탄소감축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녹색생활 분야 인센티브를 연간 최대 7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한다.

탄소중립포인트 전용통합 앱도 개발한다. 현재 녹색생활, 에너지, 자동차 등 분야별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는 시스템이나 이를 간편로그인이 가능한 통합 모바일 앱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금성 포인트 외에 적립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한다.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야외근로자 쉼터, 경로당 주변 등 결빙취약지역에 열선을 설치하고 전통재래시장 그늘막·쿨링포그 설치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설치 규모는 올해 95억원에서 오는 2026년 200억원까지 확대한다.

또 이상기상과 기후재난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현재 수도권에서 시범운영 되고 있는 위험기상 예상시 재난문자로 긴급 기상정보 전달을 2027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시도별로 놀이와 체험형 학습을 병행하는 유아환경교육관 설치도 2027년 17개솔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기후위기 대응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후 친화 정책 입안에 힘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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