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 사장 "결단 불가피…사업 구조개혁"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소니그룹은 게임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직원 900여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소니그룹 산하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전날 사원 수의 8%에 해당하는 약 9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SIE의 짐 라이언 사장은 "엄격한 결단은 불가피하다. 사업 구조개혁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SIE는 이날 사원 메시지로 "구조개혁에 따라 경영 자원을 합리화 해, SIE의 지속적인 성장 실현을 목표로 하겠다"고 감원 이유를 설명했다.
SIE는 일본은 물론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게임 개발 등의 직원을 감원할 방침이다.
감원 일정은 국가 별로 다르다. 일본에서는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감원 대상이 된 직원에게 특별퇴직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다른 기업 재취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영국에서는 노사 간 협의에 돌입한다. 영국의 자회사 스튜디오 '런던 스튜디오'는 해체될 전망이다.
게임은 소니그룹 전체 매출 중 30%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소니그룹 내 최대규모 사업으로 연간 매출액만 4조엔(약 35조 4000억 원) 이상이다,
그러나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판매 성장이 부진하고 개발비가 불어나면서 채산성이 약화됐다.
소니그룹은 지난 14일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플레이스테이션5 판매수량 예상치를 기존 2500만개에서 2100만개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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