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27일 단기적인 과열을 경계하는 이익확정 매물이 선행, 속락 출발했다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크게 반등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8.46 포인트, 1.29% 올라간 3015.48로 폐장했다. 작년 12월4일 이래 3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203.48 포인트, 2.24% 치솟은 9269.57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42.28 포인트, 2.41% 뛰어오른 1793.98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판에 상장한 50개주로 이뤄진 지수는 3.69% 급등했다.
중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신중 분위기가 퍼졌다. 하지만 내달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추가 경제대책이 나온다는 기대감에서 매수세가 고른 종목에 유입했다.
리창(李强) 총리가 전날 열린 학습회에서 '전국 통일시장' 건설을 향해 각종 장벽을 철폐하라고 지시했다. 경제 병목협상을 해소하고 국내시장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정부계 투자펀드가 올해 들어 증시 부양을 위해 4100억 위안(약 75조6737억원)을 쏟아 부었다는 소식도 매수를 부추겼다.
기술주와 증권주, 은행주, 부동산주, 자동차주, 인프라 관련주, 의약품주, 공익주, 소재주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슈퍼컴퓨터 수광신식산업과 인터넷 보안 싼류링 안전과기가 상한가(10.0%)를 쳤고 IoT 폭스콘 인터넷 9.4%, 스마트시티 윈사이 즈롄 8.1%, 반도체 위탁생산 중신국제 5.0% 급등했다.
중위안 증권은 2.2%, 시난증권 2.1%, 궈진증권 1,9%, 인허증권 1.8% 뛰어올랐다.
화위안 지산이 4.7%, 거리지산 3.8%, 완예기업 3.5%, 징넝치업 3.3% 치솟았다.
헝루이 의약 역시 0.5%, 징둥팡 1.3%, 중국교통건설 1.0%, 금광주 0.1%, 중국핑안보험 0.4% 상승했다.
반면 일부 은행주와 양조주, 석유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초상은행이 0.2%, 공상은행 0.4%, 구이저우 마오타이 0.3%, 중국석유화공 0.2% 떨어졌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4126억1500만 위안(약 76조1564억원), 선전 증시는 5773억90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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