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수감자 400명·이스라엘 인질 40명 맞교환
가자지구 주민 이동권 보장 위해 이스라엘군 재배치
카타르 총리 27일 佛 마크롱과 회담…합의 도출 모색
이와 관련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는 27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합의안 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매체를 인용, 임시 휴전의 핵심은 40일간의 휴전 및 인질 교환이라고 전했다.
인질 교환에는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재소자 400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인 40명을 풀어주는 내용이 담겼다. 이 중 대부분은 여성, 어린이, 노인이다.
또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이스라엘군을 재배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중 정찰 제한을 하루 최대 8시간으로 늘리는 문구도 담겼다.
이밖에 가자 지구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도 논의 중이라고 한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26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자 지구에서 내주 월요일(3월4일) 휴전이 시작되길 바란다며 협상 타결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뉴욕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기자들이 가자 지구에서의 휴전 시기를 묻자 "다음 주 월요일까지 휴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엔 주재 미 대표부는 임시 휴전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합의안 초안을 안보리 이사국에 회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과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파리에서 임시 휴전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 하마스는 파리 협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4개국 대표가 합의한 내용을 검토했다고 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5일 CNN에 출연해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가 파리에서 만나 일시적 휴전을 위한 인질 협상의 기본 윤곽이 어떤 것인지와 관련해 이들 4개국 대표 사이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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