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 350억원 규모 '세컨더리·블루푸드테크' 수산펀드 조성

기사등록 2024/02/27 11:00:00 최종수정 2024/02/27 12:03:29

수산펀드 운영사 2개사 공모…역대 최대규모

[서울=뉴시스]해양수산부 전경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올해 총 350억원 규모의 수산펀드 2개를 조성할 계획으로, 오는 28일부터 내달 22일까지 펀드를 운영할 운용사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수산경영체의 성장기반을 조성하고 수산분야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정부의 수산모태펀드와 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수산펀드’를 결성해 오고 있다.

수산펀드는 결성 후 8년 동안 성장가능성이 높은 수산경영체에 투자해 민간자본의 수산분야 유입을 촉진하고, 수산경영체의 성장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총 2614억원 규모로 18개 수산펀드를 결성해 1456억원을 수산경영체에 투자한 바 있다.

올해는 2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펀드인 ‘블루푸드테크펀드’ 조성과 함께, 정부 출자를 대폭 확대해 150억 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를 최초로 결성한다.

블루푸드테크는 3D 프린팅, 대체육 등 수산식품산업 전반과 신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펀드를 통해 블루푸드 산업 혁신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컨더리펀드’를 통해 기존에 결성된 수산펀드로부터 투자받은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시간과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투자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세컨더리펀드’는 수산펀드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최초의 수산펀드로, 이를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은 물론 수산분야 투자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민간 출자자 모집이 어려운 시장여건을 고려해 결성시한 연장 없이 자진 철회 등으로 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하지 못한 운용사에 대한 출자 제한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등 사업 운영방식도 개편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결성되는 ‘블루푸드테크펀드’와 ‘세컨더리펀드’를 통해 수산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수산분야 투자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공모에 운용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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