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무 “전라감영을 민주주의 상징 성역화로 조성하겠다”

기사등록 2024/02/21 13:24:49

민주주의 최초 실현된 혁명적인 곳임에도 지역적 한계

국가주도의 기념일이 될 수 있도록 이뤄내겠다 강조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양정무 예비후보가 2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라감영을 민주주의 상징 성역화로 조성할 것을 공약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21 le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전주갑 선거구에 나선 국민의힘 양정무 예비후보(59)가 호남 문화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근대민주주의가 시작된 핵심 공간인 전라감영을 민주주의의 상징 공간으로 성역화 할 것을 약속했다.

양 예비후보는 2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공약했다.

그는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최초로 실현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혁명적인 곳임에도 달랑 안내판만 놓여져 있는 등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고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양 예비후보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전국적으로 전개된 대한민국 역사 근현대사의 민주·민중혁명 운동이 제대로 조명 받는 국가주도의 기념일이 될 수 있도록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전라감영 내에 기념공간을 조성해 동학혁명으로 순국한 민중들의 원혼을 달래고 숭고한 뜻을 기리는 위령탑 조성, 집강소 설치 등 혁명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라감영을 국격에 맞게 민주화 혁명 시설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양정무 예비후보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학생운동에 참여해 불이익을 받은데 이어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2022년 2월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후보에게 황토현전적지 방문을 적극 권장해 혁명정신 계승을 다짐하는 등 민주주의를 위해 앞장서왔다“면서 ”민주주의가 일부 특정정당의 전유물인 것처럼 정치적 이익으로 변질되고 있는데다 민주화운동 역시 특정지역에만 국한되고 있는 등 민주와 자유의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어 “전주시가 전라감영을 품고 있다는 것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커다란 자산”이라며 “이제는 민주화를 꿈꾸는 시대가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시대인 만큼 민주화운동의 산실인 전라감영의 민주주의 성역화를 반드시 이뤄내 보수정당 역시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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