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제 사립대 26개교 등록금 인상…작년보다 9개교 늘어

기사등록 2024/02/20 19:36:43 최종수정 2024/02/20 20:25:29

사총협, 4년제 190개大 등록금 분석 공개

26개교 모두 사립대…9개교 5%대로 인상

평균 665만원…사립 733만·국공립 394만원

[서울=뉴시스]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지난달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4년제 일반 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대학 총장 10명 중 4명이 내년에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4년제 대학이 26개교로 작년(17개교)보다 9개교 더 늘었다. 26개교 모두 사립대로, 이 중 9개교는 법정 상한에 임박해 5% 이상 등록금을 올렸다.

지난해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은 665만2000원으로,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732만6000원, 국공립대는 평균 394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2022-2023 고등교육 통계자료집'을 발간하고 2023년 대학 등록금과 교육비를 이같이 발표했다.

각 대학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자료를 통해 대학등록금 책정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 190개교 중 26개교(13.7%)가 등록금을 인상했다.

등록금을 인상한 26개교 중 9개교(34.6%)는 법정 등록금 인상 상한선인 5.64%에 맞춰 5~5.64% 인상했다. 4%대 인상한 대학은 8개교(30.7%), 3%대 인상은 4개교(15.4%), 2%대 인상은 3개교(11.5%), 1%대 인상이 2개교(7.7%) 순이다.

136개교(71.6%)는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사립대학 5개교(2.6%)가 인하했다. 22개교(11.6%)는 등록금 책정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사립대 9개교와 국공립대 8개교 등 총 17개교(9%)가 등록금을 인상한 바 있다. 169개교(89%)가 학부등록금을 동결했고 사립대 4개교(2.1%)가 인하했다.

지난해 대학 평균 등록금은 665만2000원이다.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732만6000원, 국공립대는 평균 394만1000원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766만7000원으로 비수도권 사립대(705만3000원)보다 61만4000원 비싸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이 980만6000원으로 가장 비싸고 공학계열 742만9000원, 예체능 734만7000원, 자연과학 700만원, 인문사회 580만7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2019년 대비 15만9000원,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은 전년 대비 2만6000원 올랐다.

2022년 4년제 대학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359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25만원(7.5%) 증가했다.

재학생 1인당 교육비는 사립대와 국공립대 모두 2018년 이후 증가했다. 사립대 재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는 2018년 1511만원에서 2022년 1709만원으로 198만원 증가한 반면 국공립대는 2018년 1725만원에서 2022년 2280만원으로 555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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