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요 기업 모인 3관에 대규모 부스 꾸리고 갤S24 전시
갤럭시AI 전략 소개하는 간담회도…차기 탑재 모델 알릴 듯
中 아너, 포르쉐 디자인 폴더블폰 소개…AI 전략 언급 관심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WC가 열리는 ‘피라 그란비아’에 부스를 꾸리고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대대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부스는 주요 기업들이 모이는 3관에 마련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본부장(사장)은 행사장을 찾아 국내외 기업들의 MWC 참여 현황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파트너사들과 만남을 갖고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개막일인 26일(현지시간) 오후 갤럭시 관련 브리핑을 갖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갤럭시S24 시리즈를 발표했다. 갤럭시S24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가우스’와 구글 ‘제미나이’ 등을 활용한 생성형AI '갤럭시 AI'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브리핑에서 갤럭시 AI 전략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사장은 행사 기간 중 협력사 및 바이어들과 만남을 갖고 갤럭시S24의 선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중국 제조사들은 삼성전자에 맞서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유럽의 경우 미국 정부의 봉쇄 정책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전략 시장이다.
우선 화웨이에서 독립한 ‘아너’가 개막 전날 행사를 열고 자국에서 먼저 공개한 스마트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너는 중저가 브랜드였으나 프리미엄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이미지 전환에 나서고 있다.
아너 또한 AI폰 전략을 구사하는 만큼 관련 내용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아너는 올 초 자체 개발한 70억 매개변수를 학습한 LLM '매직LM'를 발표했다. 이는 차세대 자체 운영체재 매직OS 8.0을 통해 제공하며, 스냅드래곤 8 3세대 탑재 스마트폰부터 서비스 한다.
샤오미도 아너와 같은 날 행사를 열고 자국에서 우선 출시한 '샤오미14' 시리즈를 소개한다. MWC에서의 발표를 계기로 유럽 등 글로벌 진출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14는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한 모델로, 갤럭시S24보다 램(RAM) 용량이 큰 12GB를 지원한다. 또 최고급 라인업인 ‘울트라’ 모델 또한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화웨이는 계속해서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MWC에 부스를 꾸리고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60' 시리즈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두 번 접는 스마트폰에 대한 출시 시기가 올해 2분기로 알려지면서 이번 MWC에서의 공개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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