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 불편 막는다" 안양시 ‘비상대책회의' 개최

기사등록 2024/02/20 16:33:35

상황 모니터링·병원급 진료 시간 연장 등 검토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의대 정원 확대 반대

[안양=뉴시스] 최대호 시장이 '비상진료대책 점검 회의'를 주제하고 있다.(사진 안양시 제공). 2024.0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근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의료 공백의 우려가 커지자, 경기 안양시가 ‘비상 진료 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안양시는 20일 시청 3층 간부회의실에서 최대호 시장 주재로 긴급 ‘비상 진료 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의료공백 시 불편 최소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태 발생 시 병원급 의료기관의 진료 시간 연장 등을 검토했다.

아울러 해당 병원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서 안양시는 전날 보건복지부의 진료 개시 명령 대상이 되는 관내 한림대성심병원과 안양샘병원을 찾아 현장 점검을 했다.

그 결과 한림대성심병원은 20여 명의 레지던트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안양샘병원은 아직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안양시는 의료계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대응 방법을 안내하는 등 의료 공백에 따른 불편 최소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시장은 “관련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의료공백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시민의 건강·안전과 직결되는 의료 공백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의료 공백 시 문 여는 의료기관 및 진료 시간 현황은 응급의료 포털,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등에 게시돼며 129(보건복지콜센터)나 120(시도콜센터) 등을 통해 유선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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