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조사 돌입

기사등록 2024/02/19 14:31:17
[울산=뉴시스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나선 울산 남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사진=울산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3월22일까지 올해 1차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8개 유관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단전 및 단수, 공공요금 체납 등 44종의 위기정보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위기가 의심되는 세대를 선별하면 각 동 행정복지센터 소속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상황을 파악한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세대, 주거 취약가구 등 보건복지부에서 통보한 668명과 홀로 가족을 돌보는 청년 등 자체 발굴 대상자 821명을 중점 조사한다.

남구는 이와 함께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인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카카오톡 채널 '어려운 이웃을 찾는 장생이', 남울산우체국과 함께 추진 중인 복지등기우편서비스 등을 활용해 사회적으로 고립된 위기가구도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지원 등 공적급여를 연계하고, 복합적인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에는 통합사례관리 및 민간자원 등을 연계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남구는 지난해 위기가구 9037세대를 발굴해 갑작스런 위기상황으로 생계 유지가 힘들었던 300여세대에 생계·의료·주거비 등을 긴급지원했다.

1000여세대에는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급여를 연계했고, 1700여세대에는 공공·민간서비스 연계를 통해 해당 가구의 생활 안정을 적극 도왔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으면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나 구청으로 적극 신고해 달라"며 "위기에 처해 힘들어하는 남구민이 없도록 탄탄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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